K-컬처 열풍으로 티켓도 굿즈화 시대
간편한 입장 절차·효율적 운용·높은 소장 가치
장르 불문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 사용 확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팝을 필두로 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K-굿즈 열풍도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콘서트 티켓도 굿즈화하는 시대가 열렸다.
K-팝 콘서트에서 포토카드와 티켓 형태를 결합한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암호화된 NFC칩을 내장한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은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조와 복제가 불가능하며 높은 소장 가치를 지녀 인기를 끄는 추세다.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은 나훈아 콘서트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입장기기에 티켓을 태그함과 동시에 비대면으로 입장이 가능해 편리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해 안정성을 증명했다.
더불어 대형 콘서트 및 페스티벌 공연의 관람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출입관리에도 효율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실제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을 사용한 관객들은 “교통카드처럼 태그만 하고 들어가서 편하다” “종이 티켓은 찢어지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컸는데 보관하기 편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종이 티켓은 유가증권으로 분실이나 훼손 시 재발급이 불가능했지만,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은 중앙시스템 운영으로 관람자 정보 확인 후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편리성과 보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관객의 니즈까지 충족시킨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은 이후 god,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위너, 있지, 트와이스, 임영웅, 에이핑크, 몬스타엑스, 제로베이스원, 동방신기, NCT DREAM, 하이라이트, 슈퍼주니어, 샤이니, 보아, 조용필 등 대형 콘서트에서 활용됐다.
god 콘서트의 경우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과 연동되는 ‘ZERO PLUS’앱을 통해 관객에게 스페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음악 사이트와 연동하여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팬들로부터 “팬 서비스 공연의 끝판왕”이라는 호평받았다.
또한 송강, 박은빈, 이준기, 박서준, 박보검 등 배우들의 팬미팅이나 팬콘서트에서도 활용되며 티켓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부스터랩의 관계자는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을 사용하려는 아티스트와 기획사가 많아지는 추세다. 저희 티켓을 사용했던 공연의 수가 2023년에 비해 2024년 2배로 늘었고, 올해는 3배로 늘었다. 발행된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의 매수는 250만 장을 돌파했다. 또한, 일본 콘서트에도 디지털 포토카드 티켓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라며 “‘ZERO PLUS’ 앱은 팬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멤버십 리워드나 굿즈 구매 등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뮤지컬, 전시, 스포츠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