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메이저리그(ML) 단골손님인 일본도 라이언 와이스(29·전 한화)의 빅리그 진출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3일 “ML 경험이 전혀 없는 와이스가 KBO리그에서 성공을 발판 삼아 휴스턴과 150억원대 계약을 따냈다”며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총 260만달러(약 38억원)를 보장받고, +1 옵션을 포함하면 2년간 1000만달러(147억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ML 신입생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아직 빅리그 등판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17승14패, 평균자책점 4.88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독립리그와 대만을 오고 가다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재계약까지 따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코디 폰세와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며 올시즌 30경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맹활약을 펼쳤다. 와이스로서는 아시아리그 진출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MLB닷컴 휴스턴 담당 브라이언 맥태거트 역시 SNS를 통해 “관계자에 따르면 휴스턴과 와이스가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휴스턴에서도 선발로 기용될 예정”이라고 적었다.

풀카운트는 KBO리그 역수출 사례로 에릭 페디도 조명했다. “2023년 NC에서 20승을 거둔 후 2024년 ML로 복귀해 두 구단에서 9승을 거뒀다”며 “다만 페디의 경우 한국 진출 전 ML 기록이 있었지만,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던 와이스가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을 따낸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