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오는 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제12회 MBN배’가 열린다. 국산 4등급, 1200m 대회다. 총상금 6000만 원. 연령 및 성별제한은 없다. 오후 2시25분 출발한다. 총 11두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3두를 살펴보자.
◇태양의전사(3전 2/0/0, 레이팅 38, 한국 수 2세 갈색, 부마: 올드패션드, 모마: 금빛환희,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
출전마 중 유일한 2세마지만 결코 얕볼 수 없다. 지난 7월 데뷔한 태양의전사는 총 3번 경주 중 문화일보배(L, 1200m, 국산, 2세)를 제외한 2번 경주에서 1위를 따내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선행 또는 선입형 전개를 펼치며,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25일 경주에서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부마인 올드패션드는 그간 캡틴양키, 흥바라기 등 준수한 자마를 꾸준히 배출한 검증된 씨수말이다. 앞으로 태양의전사가 올드패션드의 대표자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마니노다지(10전 2/3/0, 레이팅 41, 한국 거 3세 밤색, 부마: 미스터크로우, 모마: 동남대로, 마주: 한영석, 조교사: 최봉주)
데뷔 초에는 부진했으나 몇 달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지난 7월부터 눈에 띄는 오름세를 자랑하고 있다. 복귀 후 현재까지 치른 총 5번 경주에서 두 번의 우승과 세 번 2위를 기록하며 수준급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 6회 수득상금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선행부터 추입까지 상황에 맞는 전개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영리한 경주 운영으로 팬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기쁨함성 (12전 2/3/4, 레이팅 47,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한센, 모마: 테이크미어웨이투, 마주: 김창희, 조교사: 이준철)
명문 혈통을 자랑하는 한센의 자마다. 지난 5월 이후 30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2023년 데뷔 이래 1위는 단 2번에 그쳤지만, 통산 연승률은 75%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그만큼 기복 없이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해온 숨은 복병이다. 휴양 전에는 장추열 기수가 기승했으나, 이번엔 새롭게 빅투아르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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