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형우, 7일 KT전 1안타 1타점

베니지아노와 7이닝 무실점 합작

AG 대표팀 최종 명단 11일 발표

“올해 개인 목표 태극마크…욕심 난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올해 역시 내 개인 목표는 태극마크다.”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SSG 안방마님 조형우(24)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K-베이스볼 시리즈 때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었다. 새 꿈을 갖게 된 계기였다”며 “욕심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6월 들어 SSG가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7일 현재 26승1무32패로 8위에 머물러 있지만, 투타 밸런스가 점차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일 KT전에서는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는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이숭용 감독 역시 “좋은 리드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니지아노도 “다소 흥분했던 4회에 조형우가 마운드를 방문한 덕분에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고 귀띔했다.

정작 본인은 덤덤했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먼저 드러냈다. 조형우는 “베니지아노는 정말 좋은 공을 가진 투수”라며 “그런데 아직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포수 입장에서는 미안하기도 했다. 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볼 배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조형우는 팀이 ‘빅이닝’을 만든 5회말 무사 1루에서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는 “비시즌 때 연습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태극마크를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AG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발탁 인원은 총 24명. 포수 유력 후보로는 조형우를 비롯해 한화 허인서, 키움 김건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표팀 열망이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형우는 “지난해 K-베이스볼 시리즈 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며 “잠시였지만 너무 자랑스러웠고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동기부여도 됐다. 올해도 내 개인 목표는 태극마크였다”며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꾸준한 활약도 약속했다. 조형우는 “연패 기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지금까지 진 만큼 더 많이 이겨서 높은 곳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