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제 멈춤을 잊었다. 4안타를 몰아치며 16연속경기 안타를 완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9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 4개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0.323에서 0.333까지 끌어올렸다. OPS도 0.802에서 0.820으로 상승했다. ML전체 타율 순위도 2위권까지 올라섰다.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16연속경기 안타다. 이번 4안타 몰아치기로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안타 행진을 16경기로 늘렸다. 이는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이 기록한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 같다.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치면 한국인 빅리거 단독 신기록이다.
안타의 출발은 두번째 타석부터였다. 이정후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2사 후 좌완 미첼 파커의 몸쪽 포심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행운과 집중력이 함께했다. 이정후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 득점을 올렸다.
9회말에도 이정후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이 3-4로 뒤진 2사 1루에서 거스 발랜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1,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불펜 난조로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팀은 졌지만, 이정후의 현재 페이스는 놀랍다. 최근 16경기에서 63타수 32안타, 타율 0.508이다. 6월에만 타율 0.516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 4안타 이상도 벌써 시즌 5번째다. 지난 5일 밀워키전 4안타 이후 불과 4일 만에 다시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