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11일 개막

우승상금 4억·AIG 출전권까지 걸렸다

20승 박민지, 대상 1위 서교림까지 총출동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 18년 만의 귀환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 여자골프 최고의 무대가 막을 올린다. 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이자,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663야드)에서 펼쳐진다.

대한골프협회(KGA)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4억원 규모로 열린다. 특히 우승자에게는 LPGA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까지 주어진다.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출전 명단을 자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22·SBI)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28·NH투자증권), ‘큐티풀’ 박현경(26·메디힐), 올시즌 우승자 서교림(20·삼천리), 이예원(23·메디힐), 방신실(22·KB금융) 등이 총출동한다.

가장 뜨거운 시선은 최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인왕’ 서교림에게 향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서교림은 최근 우승으로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한국여자오픈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단숨에 시즌 판도를 장악할 수 있다.

‘슈퍼 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의 도전도 흥미롭다. 프로 데뷔 전부터 우승 경험을 쌓은 김민솔은 올시즌 iM금융오픈 정상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첫 메이저 우승과 신인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박민지의 행보도 관심사다. 최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 통산 20승 고지를 밟은 그는 역대 최다승 신기록이 걸린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202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었던 만큼 좋은 기억도 있다.

무엇보다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름은 신지애(38)다.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는 2008년 우승 이후 무려 18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무대에 선다. 일본 투어를 누비며 여전히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규모와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우승자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특별 제작 우승 재킷이 수여된다. 우승자 캐디에게도 벤츠 차량 1년 리스 혜택이 제공된다. 모든 파3 홀에는 홀인원 경품으로 벤츠 차량이 걸렸다.

갤러리를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대회장 내 ‘G-클래스 존’에서는 차량 전시와 푸드트럭, 휴식 공간이 운영된다. 더 뉴 S-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차량도 만나볼 수 있다.

상반기 최대 상금이 걸린 첫 메이저. 우승상금 4억원과 해외 메이저 출전권, 그리고 내셔널 타이틀의 영광까지. 한국 여자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가장 뜨거운 승부가 양주에서 시작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