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이 경고한 지경학적 위기 현실화... 도내 중소기업 대응 전략 모색

-호르무즈 해협 불안에 따른 물류 지연 진단과 공급망 다변화 등 실무 방안 제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동 리스크 시대: 중소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2회 판다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역 분쟁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내 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6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역시 지경학적 대립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가운데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에너지와 물류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과원은 지난 2월 열린 제1회 포럼에서 세계가전전시회(CES)와 다보스포럼의 핵심 아젠다를 공유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급망 차질과 물류·에너지 비용 상승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중 경과원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2026 WEF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정 센터장은 글로벌 리스크 진단과 함께 경과원의 도내 기업 위기대응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일광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중동 정세 심층 분석 및 지경학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강연했다.

성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정성이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설명하고, 국내 제조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와 거래선 확대를 통해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널토의서는 ‘지경학적 리스크의 두 얼굴, 위기 관리와 신성장 기회’를 주제로 전문가들은 위기 대응 방안과 신시장 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한 의견이 오고갔다.

참석 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와 수출시장 다변화,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며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경과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2026 하계 다보스포럼’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석해 한국 세션을 운영하고 글로벌 경제 흐름과 산업 변화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현곤 원장은 “지경학적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리스크 관리 역량은 곧 생존과 직결된다”며 “급변하는 대외 시장 동향을 도내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나침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