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1:1→4:5→5:6→6:6→7:6’
모처럼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진 키움이 경기 막판 NC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키움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타선이 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5이닝 10안타 2볼넷 5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실점한 뒤 2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5회에만 내리 4실점을 헌납했다.
선취점은 NC부터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1회초, 권희동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는데,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2루에서 이우성의 적시타가 터져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이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서건창이 끈질긴 승부 끝에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사 2루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이후 김웅빈도 우전안타를 더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5회초 NC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1사에서 서호철이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김주원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고, 박건우와 박민우가 각각 볼넷과 2루타를 뽑아내 선행 주자들이 홈으로 쇄도했다. 이우성도 적시타를 더해 점수는 순식간에 1-5가 됐다.
이어진 5회말, 키움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서건창은 중전안타, 최주환은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1·2루에서 히우라가 바뀐 투수 배재환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추격의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김서준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6회초, 김형준과 서호철이 나란히 삼진을 당했다. 2사에서 김주원이 시즌 11호이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키움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대타 이형종이 볼넷을 얻어냈는데, 2사 1루에서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때 히우라와 임병욱이 나란히 볼넷 출루했다. 스코어 5-6. 그러나 김웅빈이 중견수 뜬공에 머무르며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임지민이 바통을 이어받은 8회말.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9회말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에서 김건희가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생성했다. 2사 1루에서는 이형종과 서건창이 안타 행진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는 7-6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