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은 연패 오래 안 한다” 사령탑 메시지
박해민 “덕분에 좋은 경기력 나왔다”
“요즘 타격감 믿고 타석에 섰다”
“더 이르게 점수 내는 거에 포커스 맞춰야”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경기 전 사령탑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자극을 줬다. 연패를 빠르게 끊기 위한 마음가짐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LG ‘캡틴’ 박해민(36)이 밝힌 승리 비결이다.
LG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8-2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들면서 상대 기를 눌렀다. 큰 점수 차이로 편한 경기를 한 끝에 연패를 끊었다.
박해민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좋은 감을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적었다. 염경엽 감독 또한 “박해민이 2안타 2타점 3출루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감독님이 경기 전에 ‘강팀은 연패를 오래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얘기 듣고 연패 빨리 끝내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개막 후 LG는 공격에서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최근 타선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박해민도 이 부분을 가장 긍정적으로 본다. 그는 “지난주부터 홈런이 많이 나오고 타선이 살아난 것 같다. 타선이 살아나면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여건이 마련된다. 그런 게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SSG를 상대로 박해민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번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덕분에 1번이라고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좋은 흐름을 믿고 타석에 임했다.
박해민은 “시즌 초반에 타순이 왔다 갔다 했다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어느 순간 2번으로 고정됐다. 그러다 보니까 상위 타선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었다”며 “1~2번 큰 차이는 없다. 요즘 좋은 타격감 믿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돌아봤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LG는 최근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요니 치리노스와 작별했다. 대신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와 계약했다. 허리가 강해지고 있다. 박해민은 야수들에게 경기 초반 점수 내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내가 말해서 움직이는 선수들 아니다. 알아서 잘 움직인다. 딱히 얘기할 건 없을 것 같다. 지금처럼 경기력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아프게 치리노스가 떠나긴 했지만, 리오스가 불펜으로 등록된다. 그러면 우리 야수들은 조금 더 이른 이닝에 점수 내는 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 뒷문이 강해지고 있다. 우리가 빠르게 점수 내주면 뒤에 조금 더 편하게 야구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