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투수는 페덱?

이종열 단장 “3~4명 한꺼번에 협상중”

박진만 감독 “오늘 처음 들어”

어쨌든 ‘교체 원하는 것’은 맞아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와야 오는 거죠."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는 오는 듯하다. 크리스 페덱(30) 얘기가 파다하다. 이종열(53) 단장도, 박진만(50) 감독도 반응은 같다. '확정된 것 없다'고 입을 모은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만난 이 단장은 "페덱 얘기가 계속 나오더라. 우리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는 맞다. 3~4명 한꺼번에 논의 중이다. 확정은 없다. 와야 오는 것 아닌가"라며 손사래 쳤다.

박 감독도 "단장님 말씀처럼, 리스트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나도 모르는데 확정이 될 리가 있겠나. 오늘 처음 들었다"며 웃었다.

삼성은 현재 아리엘 후라도-잭 오러클린 체제로 운영 중이다. 오러클린은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다. 매닝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다. 팔꿈치 부상이다.

이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현재 팀에 없다. 그런데 여전히 삼성 소속 선수다. 오러클린을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로 기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은 오는 16일까지다.

매닝의 '완전 교체 선수'를 찾고 있다. 페덱이 언급되고 있다.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에서 132경기나 등판한 투수다. 이 가운데 선발만 119경기다. 2026시즌은 14경기(9선발) 57이닝, 7패, 평균자책점 6.79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속구와 투심 모두 평균 시속 92.9마일(약 150㎞) 던졌다. 체인지업-커터-스위퍼-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보유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으나,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아직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대신 박 감독이 '더 강한 외국인 투수를 원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오러클린이 구위가 떨어진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도 "오러클린이 초반보다 구속이 떨어졌다. 페이스가 처지기는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더 좋은 투수가 있다면, 당연히 리스트업 하고,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닌가. 더 높은 곳을 보려면 더욱 그렇다. 좋은 투수가 있어야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지금 외국인 투수보다 더 좋은 기량이라면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됐든 데려오기는 데려올 전망이다. 그게 페덱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은 도장 찍기 전까지는 무엇도 알 수 없다. "와야 오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