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배우 임호가 배재고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직접 광주를 찾았다.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해 논란이 된 모교 학생들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사과에 나섰다.
임호는 지난 6일 전라남도의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를 통해 “제40대 배재학당 총동창회장 임호”라는 이름을 걸고 직접 사과문을 공개했다.
임호는 사과문에서 “이번 학생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그 잘못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책임은 학교와 동문 선배들에게도 있음을 깊이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학교는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기 위해 광주제일고를 방문하는데 사과 방문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임호는 배재고등학교(이하 ‘배재고’) 총동창회장으로서 모교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광주제일고등학교(이하 ‘광주일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임호와 배재고 학생들,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 명은 광주일고 강당에서 공식 사과를 진행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임호와 배재고 관계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가 참배하며 5·18의 의미와 중요성을 몸소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 일부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상대 팀이던 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를 외쳐 논란이 됐다.
이에 연예계와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거센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배재고는 공식 사과를 전하고 직접 광주까지 찾아가 거듭 사죄했다.
한편 임호는 지난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다. 최근 배재고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야구에 대한 조예도 깊다. 선수 겸 단장으로서 ‘크루세이더스’라는 유명 연예인 야구단을 이끌고 있으며,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이력도 있다.
darksta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