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여름 이색 축제 눈길

한낮 라운드+한밤 EDM 콘서트 두마리 토끼

캐디피 2만원 추가하면 21홀 카트in 라운드

“지역상생+골프활성화, 뜨거운 호응 감사”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듄스코스가 올여름에도 ‘듄스夜, 댄스야!’로 뜨거워진다. 2024년 골프장 EDM 파티를 선보인 이후 올해로 3년째, 벌써 골프장 여름 축제의 대명사가 됐다.

파티는 19일부터 8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열린다. 오후 1시30분 동시 샷건으로 라운드를 시작해 오후 7시 EDM 공연으로 이어진다. 국내 최고의 EDM 슈퍼DJ R2가 무대를 책임지고, 마이티마우스 박군 김창열 정동하 R.ef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매회 재능기부로 출연한다.

내달 9일은 ‘워터밤’으로 변신해 출제의 절정을 찍을 예정이다.

올해는 18홀이 아닌 21홀 라운드도 선택할 수 있다. 그린피는 그대로이고 캐디피만 2만원 추가된다. 어닝을 설치한 카트로 페어웨이까지 들어갈 수 있다.

라비에벨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골프장에서 하는 공연’이라서가 아니다. 라운드 이후의 무료함, 혹은 딱딱한 격식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축제’를 채워 넣었다. 매년 1000여 명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 골프는 여전히 진입장벽 높지만, 라운드와 여름밤 파티를 묶은 이색 콘텐츠는 20~30대와 여성층까지 골프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행사의 또 다른 축은 지역사회와 연결이다. 참가비 2만원(음료·맥주·다과 포함)은 연말 골프장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전액 전달된다. 골프장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최근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비롯해 골프장이 지역 상생과 사회공헌을 내세운 문화행사를 여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라비에벨 EDM 파티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조제형 상무는 “라비에벨 EDM 파티는 한여름을 더 뜨겁게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반응이 뜨거운 만큼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한여름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듄스코스 예약실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라비에벨의 사례가 보여주는 건 결국 ‘경험’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는 점이다. 근사한 코스나 좋은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골프장이 차별화되기 어렵다. 대신 “그 골프장 가면 여름밤에 이런 걸 할 수 있대”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라운드 예약이 곧 축제 티켓이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골프 대중화와 지역 상생, 그리고 브랜드 각인 효과까지 한 번에 노리는 골프장들의 실험은 올여름 더 많은 곳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