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광, 굴곡근 불편함

9일 검진 결과 나온다

왼손 이승현 71일 만에 1군

“롱릴리프로 기용한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필승조' 최지광(28)이 1군에서 말소됐다. 팔 상태가 좋지 않다. 왼손 이승현(24)이 오랜만에 1군에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앞서 "최지광이 오른팔 굴곡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전반기 두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휴식 차원에서, 후반기를 위해 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을 받았다. 내일 결과가 나온다. 어제 경기 던졌다. 오늘은 어차피 안 되는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뺐다. 후반기를 위해 조치했다.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광은 올시즌 25경기 22이닝, 4승8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기록 중이다. 삼성 확실한 필승조 자원이다. 셋업맨으로서 자기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날 LG와 경기에도 등판했다. 1이닝 3안타 1삼진 무실점이다. 위기에 처하기는 했으나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전반기 두 경기 남은 상황에서 조금 일찍 빠지게 됐다. 부상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법이다.

최지광 빠진 자리에 올라온 선수가 왼손 이승현이다. 지난 4월28일 1군에서 말소된 후 71일 만에 다시 1군에 왔다.

올시즌 1군에서 3경기 등판이 전부다. 모두 선발로 나섰고, 2패에 평균자책점 14.81이다. 일단 시즌 첫 등판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이후 두 경기는 2.2이닝 12실점-2.2이닝 4실점이다. 그사이 한 차례 1군에서 빠졌고, 조정 기간을 거쳤다. 돌아와서도 좋지 않았다.

기약 없는 2군 생활이 시작됐다. 퓨처스에서는 좋았다. 5월 3경기, 평균자책점 3.60 기록했다. 6월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다.

7월은 지난 3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4개는 살짝 아쉽다. 대신 삼진 5개 잡았다. 1군 콜업되면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LG에 아무래도 왼손 타자가 많다. 퓨처스에서 투수를 한 명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승현이 가장 꾸준하게 퓨처스에서 경기에 나섰다. 컨디션도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이틀 하면 전반기 끝이다. 이 두 경기에서 이승현을 롱릴리프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후반기 쓰임새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두 경기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 오러클린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김현준 대신 김성윤이 선발로 나서는 것만 바뀌었다. 박 감독은 "김성윤이 임찬규 상대로 괜찮았다. 외야는 지금 누가 나가든 처지지 않는다. 컨디션 보고 라인업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