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시청률 20% 벽을 넘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인물이 있다.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 역을 맡은 신예 서수민이다.

브라운관 첫 데뷔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서수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단순한 조연을 넘어 극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서사를 이끌고 있다. 학교 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맞서는 당당함부터 아버지 앞에서의 애틋한 부녀 관계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했다.

특히 유지안이 연기한 주혜리 패거리와의 갈등 장면은 백미다. 위축될 법한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과 이후 냉동창고에 납치되는 처절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7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가 ‘‘김부장’ 이승영 감독님이 서수민을 ‘민지’로 확신한 순간‘ 이라며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은 이러한 그의 준비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서수민은 짧은 순간에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했다. 특히 아버지와의 갈등 상황에서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보는 이마저 눈물 흘리게 했다.

감독의 디렉팅을 즉각적으로 흡수해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캐릭터 분석에 매진했는지를 증명한다.

2007년생인 서수민은 단순히 예쁜 얼굴을 넘어 청초함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눈빛과 탄탄한 발성 등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갖췄다. 김부장의 서사를 완성하는 민지 역을 통해 서수민은 자신의 가능성을 단순히 ‘이미지’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첫 작품부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수민.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 인생의 다음 페이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