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수비 도중 구본혁과 충돌
머리 강타, 어지럼증 호소
일단 상태 지켜본다
“오늘 혹은 내일 병원 갈 예정”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류지혁(32)이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교체다.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류지혁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기록한 후 교체됐다.
6회초 수비 상황이다. 삼성 백정현이 이닝 첫 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 맞았다. 다음 구본혁이 희생번트를 댔다. 백정현이 잡아 1루로 던졌다. 1루에서 베이스 커버 들어온 2루수 류지혁이 공을 받았다.

이 송구가 우측으로 치우쳤다. 류지혁이 구본혁 주루 선상과 겹치는 곳에서 공을 잡았다. 한 번에 잡지 못했으나, 떨어진 공을 맨손으로 잡았다.
이때 구본혁과 충돌했다. 구본혁도 속도를 줄인다고 줄였으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본혁의 무릎이 류지혁의 머리를 그대로 들이받은 모양새가 됐다.
류지혁이 그대로 쓰러졌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류지혁이 일어나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며 벤치 쪽으로 이동했다. 제대로 걷지 못했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멈추기도 했다. 끝내 업혀서 빠져나갔다.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이 현재 어지럼 증세가 있어서 안정 취하는 중이다. 계속 상태 지켜보면서 오늘이나 내일 병원 갈 예정이다”며 “추가 상황 나오는대로 바로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투혼을 발휘했다. 한 번에 잡지 못했으나 끝까지 맨손으로 공을 잡았다. LG에서 1루 아웃-세이프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류지혁 플레이 덕분에 아웃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