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일본 축구가 장기간 A대표팀을 이끈 ‘수장’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이례적으로 내년 2월까지 단기계약을 체결, 이별의 길을 걷는다.
9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일본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모리야스 감독과 (연장) 계약을 두고 논의했으며 6개월 단기로 예상된다. 협회 기술위원회 및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개월 단기 계약의 의미는 모리야스 감독이 내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만 대표팀을 이끈다는 것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더라도 연장 계약 없이 새 감독 체제로 나선다.
모리야스 감독과 세부적인 계약 사안은 오는 23일 협회 이사회에서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일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연파하는 저력을 뽐내며 16강에 올랐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 묶여 1승2무, 무패를 기록하며 2위로 32강에 올랐다. 그러나 32강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을 만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1-2로 역전패했다.
대회 전 ‘월드컵 우승’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32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일본은 현대 축구가 지향하는 변칙 스리백 등을 앞세워 월드컵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뽐냈다. 모리야스 감독과 한 번 더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하리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은 아시안컵까지만 그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