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홈런더비

LG 오스틴-KIA 김도영 동시 출격

자존심 대결 제대로 붙는다

3위 강백호도 우승 후보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년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열린다. 볼거리 풍성한 이벤트 매치다. 눈길이 가는 쪽이 있다. ‘홈런더비’다. LG 오스틴 딘(33)과 KIA 김도영(23)이 정면으로 붙는다.

2026 KBO 올스타전이 11일 열린다. 리그 최고 스타들이 드림과 나눔으로 나뉘어 팬들 앞에 선다. 각종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높다. 구단들도 고민하고 있다.

하루 앞선 10일 올스타 프라이데이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고교 2학년 선수들이 ‘넥스트레벨 매치’를 치른다.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KBO리그 미래 스타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홈런더비’가 열린다. 올스타전의 꽃이라 한다. 거포들이 대거 등장한다. 호쾌한 스윙으로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다. 많이 넘기면 넘길수록 좋다. ‘최고 거포’ 타이틀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부상도 있다.

팬 투표를 통해 출전 선수를 정했다. KIA 김도영, 두산 양의지 박준순, LG 오스틴, 한화 강백호 문현빈 허인서, NC 김주원이 나선다. 총 8명이다. 나올 선수들이 두루 나왔다.

김도영-오스틴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 둘이 홈런 공동 1위다. 나란히 27개씩 쳤다. 8일까지 오스틴 27홈런-김도영 26홈런이었다. 김도영이 9일 홈런을 날리며 27홈런이 됐다. 전반기 홈런 레이스를 주도한 두 명이다.

초반은 김도영이 앞섰다. 홈런을 펑펑 쏘아 올렸다. 오스틴이 추격을 거듭한 끝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도영이 다시 추격했다. 누군가 단독 1위가 되면, 또 추격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이 둘이 홈런더비에서 만난다. 다른 것 생각할 필요가 없다. 진루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적시타가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니다. 스코어 상황도 볼 필요 없다. ‘홈런’ 아니면 ‘아웃’이다. 마운드에서 배팅볼 투수가 던지는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시즌 홈런 타이틀과 무관한 대결이기는 하다. 그러나 오스틴과 김도영, 김도영과 오스틴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 자체로 이슈가 된다.

둘이 결승에서 붙는다면 더 활활 타오를 수 있다. 매 스윙마다 자존심이 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워라면 뒤질 이유가 없는 두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김도영-오스틴 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홈런 3위 강백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전반기 막판 페이스만 보면 강백호도 뒤질 이유가 없다. 다른 선수들 역시 당일 컨디션에 따라 무슨 일이든 낼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