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매니저 중 한 명이 새 변호사를 선임하며 소송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법무법인 강심 장현호 대표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변호’에 ‘박나래 씨 전 매니저에게 연락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박나래와 매니저 사이 분쟁에 대해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영상을 보고 매니저 중 한 분이 저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싶다고 연락을 줬다”며 대리인으로 사건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양측 주장이 상반되고 증거도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 다툼의 여지가 크다”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황이고, 저를 믿고 맡겨준 매니저님 한 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전 매니저 측 대리인이 되면서 유리하게 영상을 찍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해당 영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변호사는 지난 1월 14일에도 박나래와 전 매니저 2인의 갈등을 분석한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화해와 합의의 길이 멀어지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짚으며, 박나래 자택에 부동산 가압류가 들어온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박나래에게 걸린 소송이 총 7건에 이른다고 밝히며, 관련 변호사 수임료가 최소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자존심 싸움으로 결국 변호사들만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상해 혐의는 합의 여부가 핵심이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형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도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전 매니저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약 7개월 만에 박나래를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2인은 지난해 12월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전 매니저 A씨는 경찰에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하며 음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얼굴에 멍이 들고 손을 다쳐 네 바늘을 꿰맸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직장 내 괴롭힘과 임금 체불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해 말 매니저들과의 사법적 갈등과 불법 의료 시술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하차하며 현재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