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서희원 유산 상속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은 지난 13일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가 아니며, 서희원의 두 자녀가 받아야 할 몫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상속분을 아이들을 위해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실제 상속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 생전 함께 머물렀던 대저택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 서희원 가족의 요청에 따라 기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집을 임대해 생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전했다.
또 서희원의 모친이 최근 구준엽에게 유산 상속 포기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는 다음 주 양측 변호사 대표가 참석하는 조정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는 구준엽의 상속 포기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구준엽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구준엽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다시 인연을 맺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하며 두 사람은 재회했고, 2022년 결혼했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재산과 두 자녀의 상속권을 둘러싼 여러 보도가 이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부동산 등을 포함해 약 1197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대만 법률상 배우자인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 상속받게 되는 구조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전남편 왕샤오페이도 최근 상속 논란에 입장을 낸 바 있다. 그는 두 자녀의 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특별 대리인 지정을 요청했고, 법원이 선임한 변호사 주도 아래 상속 자산 분배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들에게 배정된 상속 재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전용 신탁 계좌를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구준엽의 상속 지분에 대해서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왕샤오페이는 타이베이 자택 경매 위기설과 부동산 대출금 미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녀들이 부담해야 할 주택담보대출 상환금도 자신이 납부하고 있으며, 서희원의 모친이 과거 거주지에 머무는 것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