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문을 연 K팝이 월드컵 96년 역사상 처음 도입한 결승전 하프타임 쇼까지 점령했다.
BTS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뉴저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다.
마돈나의 오프닝과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완전체 BTS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한국 축구대표팀과 붉은 악마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과 검은색 계열 의상을 맞춰 입었다.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월드컵 결승전다운 개사도 더했다. 원곡의 ‘킥 더 드럼(kick the drum)’을 ‘킥 더 볼(kick the ball)’로 바꿔 불렀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정국이 홀로 무대에 섰다. 이번에는 일곱 멤버가 완전체로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BTS의 공연 뒤에는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 버나 보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도 BTS 무대에 반응했다.
지미 팰런은 20일 자신의 SNS에 “Let’s go! 갑시다! ¡Vamos!”라는 글과 함께 월드컵 결승전을 시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지미 팰런은 BTS의 하프타임 공연이 펼쳐지자 손으로 K-하트를 만들었다.

결승전 시작 전에는 배우 정호연이 그라운드에 섰다.
정호연은 스페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루이비통 앰배서더 자격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공식 트렁크를 열어 우승 트로피를 선보였다.

K컬처의 존재감은 대회 첫날부터 이어졌다.
멕시코시티 개막 행사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월드컵 주제가 ‘DNA’를 불렀다.
로스앤젤레스 개막식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등장했다. 리사는 아니타, 레마와 함께 월드컵 주제가 ‘골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축구만의 무대가 아니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스포츠 축제의 시작과 끝을 K팝과 K컬처가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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