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파죽의 4연승 질주

VCT 퍼시픽 스테이지2 PO 확정

키움, T1은 오메가조 이변 ‘희생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젠지e스포츠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알파조 1위를 질주하면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SOOP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2 알파조 젠지와 글로벌e스포츠(GE)의 경기.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텍스처’ 김나라, ‘카론’ 김원태 등 활약을 앞세운 젠지가 2-1로 승리했다.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이날 이기면서 젠지는 알파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자연스럽게 스테이지2 PO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조 1위로 진출한 만큼, 젠지는 상위조 2라운드부터 PO를 시작하는 대진 이점까지 확보하게 됐다.

같은 조 농심 레드포스는 제타 디비전을 맞아 3세트서 13-0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1로 이기면서 알파조 GE, 제타 디비전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남은 PO 직행 티켓과 상위권 순위 싸움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인 4주차에 정해진다.

오메가조는 예측을 벗어난 결과들로 재미를 주고 있다. T1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를 상대로 다시 한번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키움 DRX 역시 바렐(VL)에 1-2로 역전패했다.

T1은 1세트부터 DFM의 기세에 밀려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전을 3-9로 크게 밀렸던 T1은 후반전에서도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이 맹공을 퍼부으며 전반전 8-4 우위를 끝까지 이어가며 동률을 만들었다.

그러나 운명의 3세트에서 T1은 DFM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승기를 내줬다. 결국 5-13으로 무너지며 3주차 경기를 패배로 마감했다. 현재 성적은 2승2패다.

키움은 바렐전 1세트에서 9개의 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3-6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8-13으로 패한 데 이어, 세 번째 세트에선 10-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1승3패가 됐다. 오메가조 최하위로 처졌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