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대표팀 막내 다니엘

감독과 형들 사랑 듬뿍

그야말로 ‘쑥쑥’ 크고 있다

서울 SK도 반가울 수밖에 없어

[스포츠서울 | 진천=김동영 기자] "SK 소집 훈련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

2007년생. 아직 10대 소년이다.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젊다 못해 어리다. 그만큼 쑥쑥 성장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과 형들의 사랑도 듬뿍 받는다. 한국 남자농구 미래다. 주인공은 에디 다니엘(19)이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진천에 소집됐다. 다니엘도 뽑혔다.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Window2부터 태극마크 달았다. 합계 4경기에서 평균 4.8점 2.5리바운드 기록했다.

대표팀 막내다. 이제 '프로 물' 조금 먹은 선수다. 대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지난달 6일 일본전에서 스틸-스핀무브-레이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덩크도 하나 꽂았다.

대표팀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 치른다. 이후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첫 시리즈인 Window4가 기다린다. 27일 레바논 원정, 31일 사우디아라비아 홈 경기다.

다니엘도 형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 맏형 장재석은 "다니엘이 진짜 많이 올라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현중 ‘껌딱지’이기도 하다. 딱 붙어 있다. 덕분에 또 농구가 는다.

정규 훈련을 마친 후 별도로 슈팅 훈련까지 진행했다. 이를 본 마줄스 감독은 "슛은 뭐 하러 쏘고 있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니엘은 "(이)현중이 형은 운동량이나 마음가짐 등에서 내가 배울 것이 너무 많다. 형이 운동을 쉬지 않는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형 루틴도 따라 하고 있다. 형이 아침에 슈팅 훈련하러 나올 때 나도 같이 나온다. 운동 전에 슈팅 훈련도 꼭 한다. 저녁에 쉴 때도 그냥 따라다닌다"며 웃었다.

언젠가 대표팀 에이스가 될 수 있다. 당장은 막내다. 자신이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 "나는 수비와 궂은일을 잘해야 한다. 그게 내 장점이기도 하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원하신다. 내가 할 것을 열심히 하고, 잘하면 아시안게임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팀은 어릴 때부터 꿈이다. 그 꿈을 빠르게 이룬 것 같다. 형들과 함께하면서 많이 배운다. 계속 연구하고 있다. 대표팀에 있는 게 너무 즐겁다. 20살에 대표팀 뽑혀서 경기도 뛰지 않나. 감사하다. 힘든 것 없다. SK 훈련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도 다니엘을 눈여겨본다. 고졸로 프로에 온 선수다. 그것도 2025~2026시즌 신인이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서 실전에 냈다. "천천히 쓰겠다"고 했는데, 정규리그 30경기나 뛰었다. 평균 22분25초 소화했다. 그만큼 능력이 된다는 얘기다.

태극마크 달고 쑥쑥 크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요 퍼즐로 성장 중이다. 당연히 SK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역시나 가장 놀라운 점은, 아직 19살이라는 점이다. 계속 뻗어나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