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쓰러진 관중 발생
KBO리그 5~6일 전 경기 취소
6일 긴급 대책 회의 열린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무더위에 관중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결단을 내렸다. 5~6일 전 경기 취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6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 무더운 날씨 속 SSG와 LG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반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1루 쪽 N3블럭 관중석에서 25세 남성팬이 쓰러졌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였다. 다행히 신속한 응급처치로 해당 관중은 이내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쓰러진 관중은 한 명이 아니다. 경기 후 26세 남성이 추가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 도중 발생한 온열질환 접수는 총 25건이다. 쓰러진 2명과 경미한 증상을 보인 23명이다.

4일 KBO는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 세분화 내용을 발표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이 경우는 경기 정상 진행이다.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폭염경보다. 이때는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지연 개최할 수 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는 폭염중대경보가 나온다. 이 경우에는 경기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4일 ‘폭염중대경보’가 내린 지역에 있던 잠실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취소됐다. 그러나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있는 인천 지역은 ‘폭염경보’였기에 정상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팬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결국 5일 전 경기가 취소됐다. 6일까지도 열리지 않는다. 대신 6일에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린다. KBO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하면서 관람객 및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구단 단장 및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향후 폭염 관련 리그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