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북한의 이른바 ‘기쁨조’에 선발될 뻔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충격을 안겼다.

최근 김서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양여자가 경험한 기쁨조, 알몸검사”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북한에서 직접 겪은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김서아는 “11살 때부터 선발 대상에 포함돼 토대 검사를 받았다”며 “17살이 됐을 때 중앙당에서 불러 신체검사를 두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진행된 검사에 대해 “남자들 앞에서 처녀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5명 정도가 들어와 옷을 위로 올리라고 했고, 앞으로 돌아보고 뒤로 돌아보라고 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검사에서는 바지를 내린 상태로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김서아는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도 함께 검사받고 있어서 위안이 됐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수치스럽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김서아는 “최종 선발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나중에 탈북이 가능했다”며 “만약 기쁨조에 선발됐다면 탈북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정말 한국에 오길 잘했다”, “왜 남성들이 검사를 진행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나타냈다.

김서아의 증언은 과거 공개했던 기쁨조 관련 증언들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탈북민 한송이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서아는 학창 시절 북한 당국의 선발 과정을 거쳐 후보군으로 관리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학교에서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학생들이 선발됐다”며 “전국에서 모인 여성들과 함께 신체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쁨조에 선발되면 사실상 거부하기 어렵고, 가족들도 오랫동안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서아는 탈북 이후 한국에 정착했으며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북한 사회와 탈북 과정에 대한 경험담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hellboy3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