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KB 잡고 결승 진출

마지막 승부, 상대는 아란마레

이미선 코치 “선수들 성장하는 게 보여”

“결승전 없는 힘도 짜내겠다”

[스포츠서울 | 부천=김동영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잡고 퓨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이미선(47) 코치 각오가 단단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렀다. '수확'도 말했다.

삼성생명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준결승 KB스타즈와 경기에서 59-49로 이겼다.

결승 진출 성공이다. 2년 만에 퓨처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결승 상대는 일본의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가용 자원 등을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어쨌든 이날 좋은 경기 치렀다는 점은 확실하다. 시종 우위에 섰다. 무엇보다 추격당했을 때 당황하지 않은 것이 돋보였다. 10점 이상 앞서다 6점차까지 쫓겼다. 여기서 다시 힘을 내면서 간격을 벌렸다. 결과는 넉넉한 승리다.

경기 후 이 코치는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엄청 많이 배운 경기 같다. 위기는 있었으나 넘기는 힘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힘든 상황 잘 넘기고, 끝까지 잘해줬다. 너무 고생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무엇은 배웠을지 물었다. "결국 위기대처능력이다. 상대가 따라왔을 때 지켜내는 힘이 필요하다. 턴오버를 줄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고비를 넘기려는 힘이 있어야 한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고 짚었다.

퓨처스리그라고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다가올 2026~2027시즌에도 거의 주전으로 뛰어줘야 한다. 그만큼 젊은 팀이다. 빠르게 크고 있다.

이 코치는 "성장하는 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가 그렇다. 잘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다. 안 될 때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속 배우고 있다. 최예슬, 이다연 등이 더 공격적으로 하면서 어떻게 득점할 것인지 배운 것 같다. 시즌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보완점도 있다. 패스 정확도다. 확실히 떨어졌다.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 실수도 해보고, 뺏겨도 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뺏기고, 이렇게 하면 안 뺏기는구나’ 하는 것을 느껴야 한다. 실전을 통해 느꼈다. 좋은 기회다. 도망가면 할 사람이 없다.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코치는 "결승이 남았다. 너무 힘든 조건에서 경기하는 것은 맞다. 없는 힘도 짜내야 한다. 열심히 해보겠다. 공부가 될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상대 주요 선수들 어떻게 막을지 더 고민하겠다. 조건은 좋지 않아도 최대한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