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작렬

문정빈 이은 또 한 명의 LG ‘10홈런 우타자’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송지만, 모창민 코치님께 감사”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문정빈(23)에 이어 LG ‘10홈런 우타자’가 또 나왔다. 송찬의(27)가 주인공이다. ‘폭염 브레이크’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돕는 결승 홈런을 적었다. 본인의 시즌 10번째 아치다. 개인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팀이 승리해서 더 기분 좋다.

LG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8월 첫 승리인 동시에, 3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다. 2위 삼성과 차이도 4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간만에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그중 눈에 띄는 이는 송찬의다. 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6회초 다시 리드를 안기는 솔로포를 쐈다. 이날 경기 결승 홈런이다.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적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송찬의는 “(10홈런은) 개인적으로 목표를 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기분 좋다”면서도 “사실 개수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경기에서 더 많이 이기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 중요할 때 나온 홈런이라 의미가 더 컸다. 1회초 2점을 뽑은 LG는 한동안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5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 6회초 공격이 중요했다. 이때 송찬의가 홈런을 기록한 것. 6회초 공격 전 코치들이 분위기를 잡아준 게 도움이 됐다.

송찬의는 “6회초 시작하기 전에 타격코치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이 ‘이번 회에 집중해서 추가점을 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쪽으로 결과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초구로 들어온 정현우의 속구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이 공에 늦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 준비할 때 타격코치님과 높은 존에 들어온 속구에 반응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송지만 코치님, 모창민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그동안 우타 거포 갈증에 시달렸다. 올해는 다르다. 문정빈과 송찬의가 함께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란히 1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로를 격려하는 가운데, 팀 승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송찬의는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축하한다”며 “(박)해민이 형이 항상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자’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둘 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