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꾸준한 활약 중인 레이예스

3년 연속 ‘최다안타’ 순항 중

KBO 최초 두 번째 ‘200안타 시즌’ 도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타격 기계’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준다. 주자 있을 때, 없을 때 가리지 않고 뻥뻥 친다. 무섭게 안타 개수를 쌓는 중이다. 3년 연속 최다안타, 2년 만의 200안타가 보인다. 그야말로 ‘복덩이’가 따로 없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32) 얘기다.

레이예스는 올해 한국에서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일 기준 레이예스는 타율 0.346, 13홈런 140안타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4를 기록 중이다. 스탯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140개에 빛나는 안타 개수다. 리그 1위다.

중요할 때 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소위’ 체감이 좋다. 주자 없을 때 타율은 3할 초반이다. 그런데 주자 있을 때는 타율이 4할에 육박한다. 당연히 득점권에서도 강하다. 3할 후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여기에 콘택트 능력은 KBO리그 최고 수준을 논한다. 상황을 타지 않고 안타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 레이예스를 상대한 투수들은 “어디로 던져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종종 하고는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타 숫자를 무섭게 늘리고 있다.

3년 연속 최다안타상을 노리기 충분한 흐름이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첫해인 2024시즌 당시 202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1위에 올랐다. 2025년엔 2024년보다 수가 줄었다. 그래도 무려 187개다. 메이저리그(ML)로 떠난 송성문을 제치고 안타왕이 됐다. 올해도 꾸준히 안타 1위를 지킨다.

200안타 돌파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단일시즌 200안타를 넘겨본 이는 둘 뿐이다. 2014년 서건창과 2024년 레이예스다. 레이예스는 사상 최초의 ‘두 번째 200안타 시즌’에 도전한다. 12일까지 개수를 보면 198개 페이스다. 다만 특유의 ‘버닝 타임’이 있는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

이를 위해선 건강해야 한다. 그런데 ‘내구성’은 또 레이예스의 장점이다. 2024년과 2025년 전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도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레이예스는 언제나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런 의지 덕분에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꾸준함이 빛난다. 그 안에 파괴력도 담겨있다. 이 힘으로 3년 연속 안타왕, 2년 만의 200안타를 정조준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