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상습 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1심 재판부는 그가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벌을 내렸다.

이진호는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목발을 짚고 법원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는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은 뒤 5월말 퇴원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불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며,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것보다 낮은 수준의 형벌이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진호는 지난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차례에 걸쳐 도박사이트를 통해 8억 7천여만원을 송금한 뒤 이를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지난해 9월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만취 상태에서 약 7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아 기소되기도 했다.

이에 이진호는 결심 공판 당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아왔다.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 등 코너로 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 ‘코미디빅리그’ ‘아는 형님’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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