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LG에 2점 차 석패한 두산

김원형 감독이 돌아본 승부처

3회말 박해민에게 걸린 김민석 타구

“(김)민석이 타구 빠졌다면…”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3회말 (김)민석이 타구가 빠졌다면…”

3위 자리를 놓고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두산과 LG. 일단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선 두산이 패했다. 잘 싸웠지만, 2점 차이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원형(54) 감독이 돌아본 승부처는 3회말이다. 상대 중견수 박해민(36)에게 걸린 김민석의 타구가 두고두고 아쉽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LG의 경기. 두산이 1-3으로 패했다. 1회말 양의지 선제 적시타가 터졌지만, 4회초 송찬의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내줬다. 이 점수 차이가 끝까지 갔다.

2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투수들은 너무 잘 던져줬다. 잭 로그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잘 해줬다. 나머지 투수들도 좋았다. 그런데 기회가 있을 때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3회말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김민석의 잘맞은 타구가 잠실구장 외야 좌중간을 향해 쭉쭉 뻗어갔다. 이걸 상대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가 낚아챘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였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서 나온 그야말로 ‘슈퍼캐치’다.

김 감독은 “민석이 타구가 박해민 슈퍼 캐치에 걸린 게 아쉽다. 2아웃 상황에서 그 공이 빠졌다면 추가 점수가 나는 상황이었고, 그랬으면 경기가 조금은 쉽게 풀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모이면서 아쉬운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전날 박해민 호수비에 타점을 올리지 못한 김민석의 경우 2일 경기에선 선발에서 제외됐다. 8회말 2사에서 우강훈의 속구에 무릎 쪽을 맞았다. 이 여파가 있다. 김민석이 빠지면서 조수행을 2번에 배치했고, 안재석을 5번에 둔다.

김 감독은 “어제 민석이가 무릎을 세게 맞았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 출전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5번 타순에 (안)재석이를 넣고 2번에 (조)수행이를 넣었다. 수행이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측면도 있지만, 오늘은 민석이가 빠지면서 타선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을 위해 박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김대한(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