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합류 후 LG에 감도는 긍정 분위기

아직 최상위권 포기 안 한 손주영

“우석이 왔으니까 더 높은 곳 본다”

“내 앞에서 막아주면 든든할 것 같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우석이 오고 나서는 더 위도 본다.”

고우석(28) 합류로 LG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마무리를 맡고 있는 손주영(28)도 힘을 낸다. 동기의 합류로 마음속에서 희망의 불씨가 더욱 불탄다. 3위 수성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본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틀 연속 지키는 야구가 힘을 발휘했다. 이날은 사실상 불펜데이였다. 김윤식을 시작으로 김진수, 이우찬, 김영우, 존 케네디, 우강훈, 손주영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9이닝 동안 내준 점수는 단 1점이다.

전날 1.1이닝 세이브를 적은 손주영은 팀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이날도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컨디션 나쁘지 않다. 지친 느낌도 없다. 후반기에 많이 쉬어서 괜찮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LG에 긍정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고우석의 복귀다. 2023년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난 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손주영은 친구의 컴백이 반갑기만 하다.

손주영은 “ML 다녀온 선수 아닌가. 동기이고 친구인데, 확실히 든든한 것 같다. 내 앞에서 잘 막아주면 조금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팀 전반적으로도 고우석 합류 후 활기가 돈다. 손주영은 “확 티가 나진 않지만, 선수들끼리 (고)우석이 오니까 조금 더 자신감 가지고 ‘할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다들 속으로 파이팅 넘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좋은 분위기인 만큼, 당연히 더 높은 곳도 바라본다. 손주영은 “사실 지금까진 3위 수성이 목표였다. 그런데 우석이 오고 나서는 더 위도 본다. 1등까진 아니어도 2등까진 가보자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단순히 고우석이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아니다. 지난해 지금 정도 차이를 벌리며 1위를 달리던 본인들이 따라잡힌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주영은 “우리가 지난해 125경기 했을 때 2위와 5.5경기 차이 정도였다. 그걸 보니까 올핸 ‘우리가 유리한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해 우린 1등이고 한화가 2등인데, 거의 따라잡히지 않았나. 타이 브레이크 갈 뻔했다. 그렇기에 아직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