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소녀시대의 새 유닛 효리수가 데뷔와 동시에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효리수는 지난달 31일 첫 디지털 싱글 ‘Skibidi’를 공개했다. 이후 ‘Skibidi’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한국 차트 1위에 올랐고, 퍼포먼스 비디오 역시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한국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는 5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에도 출연한다.
효리수의 탄생 과정부터 과거 태티서와는 달랐다.
태티서는 2012년 소녀시대의 보컬 라인인 태연, 티파니, 서현이 뭉쳐 만들어졌다. 당시 소녀시대가 정상급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시기였던 만큼, 멤버들의 음악적 강점을 보여주는 새로운 유닛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반면 효리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효연의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서 효연, 유리, 수영이 메인보컬과 센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이것이 실제 유닛 결성으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정식 음반을 목표로 기획된 팀이라기보다 콘텐츠에서 만들어진 재미가 실제 음악 활동으로 확장된 셈이다.

태티서가 보컬을 앞세운 유닛이었다면 효리수는 효연·유리·수영이라는 세 멤버의 퍼포먼스와 유쾌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Skibidi’ 역시 하우스로 시작해 힙합으로 이어지는 구성에 이국적인 색채를 더했고, ‘우리만의 새 길을 만들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태티서 멤버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효리수에 대해 “무섭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효리수의 녹음 결과물을 들어보니 너무 좋았다며 “우리 소녀시대도 20주년 컴백 때 이런 작업물이 많아야 하는데 싶었다”고 말했다.
태티서의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는 태연과 서현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태서가 해야 제가 가는 것”이라고 웃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오랜 시간 동안 멤버 개개인의 솔로 활동과 연기, 예능 등으로 각자의 영역을 넓혀왔다. 그런 가운데 효연, 유리, 수영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묶여 새로운 음악을 내놓았다.
더욱이 이번에는 2012년 태티서처럼 회사가 만든 새로운 유닛이라는 느낌보다, 멤버들의 콘텐츠와 케미에서 시작해 팬들의 반응을 거쳐 실제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뷔곡 ‘Skibidi’가 공개된 지 며칠 만에 유튜브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효리수는 단순한 이벤트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는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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