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개인전 8강 탈락’ 양궁 강채영
3관왕 노렸으나 ‘노 골드’로 대회 마무리
“내가 잘 이끌지 못했나…”

[스포츠서울 | 오카자키=강윤식 기자] “내가 잘 이끌지 못했나…”
양궁 강채영(모비스)이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선 금메달로 만회를 노렸다.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본인이 누구보다 가장 속상하다. ‘맏언니’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미안함도 크다.
강채영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에게 4-6으로 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강채영은 “상대가 잘 쏘긴 했지만, 내가 더 잘 쐈어야 하는 생각밖에 없다. 아쉽고 속상하다. 협회 분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한 미안함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강채영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다. 여자 단체전에선 은메달이 나왔다. 한국 양궁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이어 혼성 단체전도 준결승에서 중국에 0-6으로 패하는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 나왔다.
강채영은 “단체전에서 금메달 따지 못한 부분이 충격이었다. 회복하고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게 매우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보다 개인전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있었다. 어제 단체전에서 금메달로 스타트했으면 더 자신 있게 했을 것 같은데, 그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대회 전 3관왕 후보로 꼽혔다. 여기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자신에게 화가 난다. 강채영은 “세 종목에 다 나가는 건 처음이었다. 거기서 금메달 하나 걸지 못한 게 속상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강채영은 “이번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게 화가 나고, 다음대회에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편으론 ‘내가 잘 이끌지 못해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나’하는 생각도 든다”며 울먹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