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가족과 함께한 최근 모습까지 공개됐다.
브루스 윌리스의 딸 탈룰라 윌리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탈룰라는 브루스 윌리스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에 입을 맞췄다. 브루스 윌리스는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딸과 시간을 보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의 중요한 순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했다. 치매 투병이 이어지고 있지만 딸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며 아버지로서 자리를 지켰다.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도 남편의 최근 모습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엠마는 세계 전두측두엽 치매 인식 주간을 맞아 브루스 윌리스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세계 FTD 인식 주간에 브루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편이 자신이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진단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FTD와 다른 형태의 치매를 앓는 가족, 간병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를 향해 “그는 영원히 전설”이라며 “그의 아내라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은 뒤 배우 활동에서 은퇴했다. 이듬해 가족은 그의 병명이 전두측두엽 치매라고 밝혔다.
FTD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주는 퇴행성 질환이다. 성격과 행동, 언어 능력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엠마는 최근 브루스 윌리스의 기억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언어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말 대신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가족의 주거 공간과 가까운 별도 주택에서 전문 돌봄 인력의 24시간 보살핌을 받고 있다.
엠마는 해당 결정을 두고 브루스 윌리스에게 보다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어린 두 딸의 생활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아니다.
엠마와 자녀들은 수시로 브루스 윌리스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전처 데미 무어와 그 사이에서 낳은 세 딸 역시 꾸준히 곁을 지키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