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역도 선수 황우만이 사재혁에게 태릉선수촌에서도 맞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역도 황우만 피해 선수 가족에 따르면 사재혁은 지난해 12월31일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황우만을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황우만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현재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재혁은 당시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뒤늦게 참석한 황우만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원 중인 황우만은 앞서 사재혁이 태도 불량을 지적하며 선수촌 숙소에서 얼굴을 한 두차례 때렸다고 밝혔다. 황우만은 "2015년 초, 태릉선수촌에서 맞았다"고 주장했다.


황우만은 당시 폭행 사실을 주변 동료들에게 말했지만, 사재혁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녔다며 며칠 전 황우만을 불러내 또 다시 30여분이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릉선수촌에서는 지난해에도 쇼트트랙 대표 선수가 훈련 도중 후배 선수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매월 인성교육을 실시하지만 폭행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황우만을 폭행한 사재혁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역도연맹 선수위원회는 4일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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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