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박정환 9단이 새해에도 바둑랭킹 1위를 유지했다. 전달보다 랭킹점수 10점이 상승한 9902점을 기록하며 26개월 연속 부동의 1위에 등극했다. 박9단은 제59기 국수전 도전5번기 1, 2국에서 도전자 조한승 9단을 상대로 연거푸 승리했고,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 3번기에서도 홍성지 9단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제2회 금용성배 세계바둑단체선수권대회에 한국시드팀(박정환ㆍ김지석 9단ㆍ이동훈 5단)으로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 시드팀(커제-스웨-저우루이양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등 12월 한 달 동안 11승 3패를 기록했다.
2위 자리는 주인이 바뀌었다. 박영훈 9단이 이세돌 9단을 밀어내고 2010년 7월 이후 5년 6개월만에 2위에 올랐다. 12월에 총 8승 2패를 해 전달 보다 13점 상승한 9743점을 기록했다. 이세돌 9단은 전달 보다 14점 하락한 9738점(8승 6패)으로 6개월만에 3위로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4위 강동윤 9단과 5위 김지석 9단은 랭킹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철한 9단이 전달 보다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7위 신진서 5단, 8위 안성준 6단, 9위 원성진 9단은 전달과 동일한 순위를 보였고, 이동훈 5단이 세 계단 상승한 공동 9위에 올랐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