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과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속담이다. 연예계에서도 무심코 던진 폭언에 마음의 병을 얻은 스타들이 많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2016년 라이징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서강준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서강준은 "나는 악플을 하나 하나 다 읽는다. 드라마 '화정'을 할 때 초반부 연기에 대한 질타가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강준은 "연기는 내게 정말 큰 의미인데 그때는 정말 속상하더라.너무 위축되고 대인기피증처럼 차에서 내리기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비난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소위 '연예인병'이라 불리우는 이 질병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군에게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한 예다.


최근 개그맨 정형돈이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장애를 앓은 뒤 잠정 연예계 생활을 마감에 많은 이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정형돈은 지난 8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날 찌를 것 같다는 생가이 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그맨 이경규는 과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개그맨 김구라는 지난해 바쁜 스케줄 가운데 가정사 까지 겹치면서 공황장애가 악화돼 입원까지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와 같이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이들의 고충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다.


뉴미디어팀 양민희 기자 ymh1846@sportsseoul.com>


사진=FNC 엔터테인먼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