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서울 삼성이 홈 7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2-77(24-17 13-14 24-25 21-21)로 물리치고 홈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의 홈 7연승은 2010년 12월 이후 5년 여만이다.
삼성은 77-77로 맞서던 종료 1분33초 전에 문태영(21점 8리바운드)의 득점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태풍(5점 5도움)의 실책으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삼성은 종료 50초전 주희정(7점)의 득점으로 4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주희정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어 승리에 앞장 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32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3점 9리바운드를 활약했으나 4쿼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조 잭슨(22점 5도움)과 제스퍼 존슨(20점 7리바운드 6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85-80(19-24 30-19 19-22 17-15)으로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오리온은 70-69로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중반 김동욱(9점)의 3점슛, 잭슨과 문태종(4점)의 연속 속공을 앞세워 77-6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잭슨은 그 뒤에도 자유투와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5(21-17 17-18 17-19 22-23 연장 12-8)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역시 2연승하며 2위 오리온과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했다.
모비스는 74-77로 뒤진 4쿼터 종료 18초를 남기고 전준범(8점)이 불안하게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링을 통과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전에서 5점을 몰아넣은 송창용(9점)과 4점을 보탠 카스버트 빅터(28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었다. 모비스는 지난 3일 삼성전에서도 4쿼터 종료 2초 전 빅터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뒤 역전승하는 등 이번 시즌 세 차례 연장에서 모두 승리했다. 함지훈이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하는 등 18점 8리바운드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10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13일부터 후반기 리그를 재개한다.
jwp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