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MBC '무한도전'에서 한 약속을 차근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MBC 측은 "'무한도전' 팀이 11월 중 캐나다로 출국한다"라며 "앞서 방송분에서 나왔던 정준하 씨의 북극곰 관련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서로의 우체통에 행운의 편지를 적어 넣고, 편지를 받은 사람은 무조건 편지에 적힌 내용을 수행해야 했다. 이로 인해 당시 정준하는 엠넷 '쇼 미 더 머니' 출연과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롤러코스터) 그리고 북극곰과 교감, 하루 동안 박명수의 몸종 생활하기를 올해의 과제로 받았다.


정준하는 시청자와 약속을 꾸준히 지켰다. 먼저 '쇼 미더 머니' 출연을 위해 랩을 배워 쉽지 않은 도전을 했고, 지난 미국 특집에서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어 신들린 듯 한 몸짓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이에 더해 오는 11월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무한도전' 팀이 캐나다로 출국할 것임이 알려지면서 정준하가 만들어낼 그림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정준하는 아프리카 케냐의 코끼리 고아원으로 떠난 '극한알바' 특집에서 아기 코끼리 '도토'와 남다른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준하가 이번에는 북극곰과 어떤 교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한도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약속한 내용들을 수행하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곡성' 특집에서는 신들린 듯 한 공포 리액션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정준하가 과연 연말에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에 대해 정준하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아직 미션 2개가 남았다. 북극곰도 만나야하고, 박명수 씨의 몸종으로도 살아야한다"면서 "완수하면 10% 정도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연예대상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정준하의 말대로 아직 박명수의 몸종으로 살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아마도 이를 수행하고 난 뒤라면 정준하는 '2016 MBC 연예대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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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