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아닌, 스플릿 계약(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아 25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보장 150만 달러, 인센티브 160만 달러, 총액 310만 달러(약 36억 원)를 받을 수 있다.


황재균은 이날 GSI를 통해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이전 소속 팀 롯데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내 오랜 꿈이었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본지 단독 보도를 통해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밤 직후부터 'MLB.com' 등 현지 주요 매체는 황재균의 계약이 임박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로써 황재균은 소속 팀은 달라졌지만 자이언츠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그의 도전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제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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