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
정동현이 22일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2차시기까지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평창 |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평창=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톱10 목표 성적 아니지만 많은 응원 덕분에 좋았다”

정동현은 22일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5초07의 기록으로 27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동현은 “기존에 목표했던 성적은 아니지만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줘서 기분 좋게 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전 정동현은 상위 10위권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정동현은 지난 18일 대회전 경기에서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며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을 당했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그는 “조금 아프긴 한데 많이 좋아져서 오늘 탈 수 있었다. 어제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는데 아픈 것보다 심리적으로 힘을 주지 못한다. 설면 상태가 울퉁불퉁하면 자동적으로 힘을 빼게 된다. 힘을 줘서 들어가야 되는데. 그런 것 때문에 리듬 찾기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정동현은 이번 대회가 한국 스키의 간판으로서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정동현은 “결과는 좋지 않지만 올림픽은 하나의 이벤트다. 잘하면 좋겠지만 못했다고 낙심하지는 않는다. 다음을 위해 보완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알파인스키 발전에 대해선 “올림픽을 하면서 협회 회장이 바뀌면서 지원이 좋아졌다. 톱 선수들과 격차를 줄이려면 지원도 더 세밀해져야 한다. 한국에서는 일반 눈에서 탄다. 국제 경기에서는 정비된 노면에서 탄다. 그러면 스키 선수들이 초보자가 돼 버린다. 훈련할 때 같은 조건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를 갖추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평 알파인경기장은 대회 후 자연상태로 복원된다. 이날 1차 시기에서 실격된 김동우는 “보존해 사용하면 좋을 텐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유지하면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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