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컴백쇼' 워너원이 제대로 섹시하게 돌아왔다.


19일 오후 7시 Mnet에서는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컴백쇼 '워너원 컴백 <아이 프라미스 유>(Wanna One Comeback <I PROMISE YOU>)'가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워너원은 선공개곡 '약속해요(I.P.U)' 무대로 '컴백쇼'의 문을 열었다. 밝은 노래 분위기에 맞게 청량함을 마음껏 뽐내며 활기차게 무대를 마쳤고, 멤버들은 6시에 공개된 신곡 '부메랑(BOOMERANG)' 음원 차트 순위를 확인했다.


오후 7시 기준 '부메랑'은 멜론, 벅스, 엠넷 총 3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뮤직에서 2위를 기록했고, 지니와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도 3위에 랭크됐다. 이를 확인한 멤버들은 환호하며 다 같이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올렸고 "짧은 시간이었는데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실 거죠? 약속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멤버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먼저 4개 팀으로 나눠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막내라인 이대휘-라이관린의 의견대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창문에 '약속해요' 메시지를 전달했다. 팬들도 워너원과 함께할 약속들을 메시지로 남겼고, 하루 만에 2794개의 메시지가 모일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워너원은 '트와일라잇(Twilight)' 무대로 이에 화답했다. 무대 도중 꽃가루가 휘날렸고, 여기에는 워너원이 팬들에게 전하는 약속이 적혀 있어 의미를 더했다. 새 앨범의 수록곡인 '너의 이름은'도 최초 공개했고, 잔잔한 발라드곡으로 워너원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공개된 '부메랑'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에서는 백마스킹 촬영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백마스킹이란 어떤 소리나 메시지를 재생 반대 방향으로 녹음하는 것으로 워너원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도 이 기법이 활용됐다. 랩을 담당하는 강다니엘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멋지게 촬영을 마쳤다.


워너원의 컴백을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들도 응원했다. 유선호는 "형들 항상 아프지 말고,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고, MXM(임영민, 김동현)은 "오랜만에 컴백이라 굉장히 긴장될 텐데 활동 잘 할 거라 믿는다. 꽃길 걸으세요"라고 응원했다. 강다니엘이 키우는 애완묘 루니, 피터의 응원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성운의 할아버지는 "군대도 빨리 가야 하고 장가도 가야 되지 않겠냐"고 말해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여기에 하성운은 "팬들이 장가 늦게 가라고 한다. 약속 지켜야 한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컬링 여자 대표팀의 응원도 이어졌다. 신곡을 30초 미리 듣기로 먼저 접한 이들은 "컴백 축하드린다"며 "너무 좋다. 대박 예감이다. 앨범 10개 산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많이 활동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부메랑' 무대에 앞서 '부메랑 노래방'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키워드 노래방으로 박지훈과 라이관린의 발라드, 하성운의 자체 에코 효과, 보컬 라인의 랩 실력 등 흥이 넘치는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부메랑'은 섹시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은 멤버들은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그 어느 때보다 섹시하고 강렬했고, 화려한 군무까지 더해 눈 뗄 틈 없는 중독성 강한 무대로 컴백을 알렸다.


한편, 워너원은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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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