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5.18 민간인 학살의 실체를 밝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주부터 '잔혹한 충성'이라는 제목으로 2주 동안 5.18 특집 방송을 기획했다.


지난 12일 1부 '비둘기와 물 빼기' 편에서는 5.18 당시의 성폭행 증언과 보안사의 유족 분열 및 진실 은폐 작업을 방송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2부에서 제작진은 광주시 외곽 주남 마을에서 있었던 미니버스 총격사건 외에 이 일대에서 있었던 공수부대의 만행에 관한 새로운 제보를 공개한다. 이 증언에 의하면 진압세력이 주장하던 '폭도', '자위권'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주민과 행인들을 사살했고, 마을을 향해 무차별 총을 난사하거나 심지어 방 안에 있던 사람을 끌고 가 즉결 처형한 적도 있다고 한다.


또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학살 피해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한 사진을 유가족들로부터 제공받아 그들이 겪은 최후 순간을 법의학자들에 분석 의뢰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죽음을 접하는 법의학자들마저 탄식하고 분노할 만큼 참혹한 상흔이었다는 후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잔혹한 충성' 제2부 '학살을 조작하라' 편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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