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_박성광 매니저와 공통점 발견 (3)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MBC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중인 스타들의 매니저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에게 쏠리는 ‘반짝 관심’을 어떻게 승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8일 방송된 ‘전참시’ 14회에서는 박성광 매니저인 사회 초년생 임송의 성장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송은 몇차례 실수를 한 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너무 힘들었어”라며 눈물을 쏟고, 방송 인터뷰에서도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송의 성장기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는 이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영자 앞에서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진지하게 ‘먹방 투어’에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은 송성호는 ‘전참시’에서 쌓은 인기를 기반으로 최근 이영자와 동반 CF를 촬영하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전참시’를 통해 스타들의 매니저들이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 “특별한 상황이라고 볼 순 없다. 예전부터 매니저들이 주목받는 일이 자주 있었다. 그러다 전업을 한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유명 스타의 매니저나 측근으로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스타는 많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임창정이 꼽힌다. 그는 데뷔 전 친하게 지내던 이병헌의 매니저로 일했던 이력이 있다.

개그맨 겸 트로트 가수 김종석도 남희석의 매니저 출신이다. 남희석이 출연하던 SBS ‘멋진 만남’에 출연했다가 제작진에게 발탁돼 1999년 SBS ‘임백천의 원더풀투나잇’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코너 ‘김종석 대학간다’로 데뷔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정준하도 2년 동안 아르바이트 형태로 이휘재의 매니저로 생활하다가 기회를 잡았다. MBC ‘테마게임’에서 인기를 모은 이휘재가 입대하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타로 투입되며 유명해졌다. 정준하의 매니저 출신인 ‘최코디’ 최종훈도 MBC ‘무한도전’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얼굴을 비추다가 배우로 전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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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매니저 임송. 사진 |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