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초, 코리아 하우스 개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다목적 지원기지 ‘팀 코리아 하우스’가 19일 개관했다. 코리아 하우스는 국제 종합대회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다른 나라와의 스포츠 외교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이래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등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선수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최전방 기지 구실을 해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코리아 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중심가인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콤플렉스 인근에 마련된 아시안게임 코리아 하우스는 선수 전력분석실, VIP 공간, 한국관광공사의 한복·음식·VR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메달을 목에 건 태극전사들의 인터뷰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도 장관은 “최선을 다한 결과를 기다리며 여러분을 믿는다”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이 회장은 “올해 아시안게임은 남북이 관계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며 민족의 힘을 알릴 소중한 기회다. 코리아 하우스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폐막을 하루 앞둔 9월 1일 오후 9시에는 ‘선수단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체육회는 또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3개 종목의 합동 응원전을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자고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서 2019 광주수영 본격 홍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아시아 국가별 수영연맹 대표와 스포츠기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조영택 사무총장은 20∼21일 아시아 국가별 수영연맹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수영연맹AASF) 총회에서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련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대회 등록·인증 절차를 포함해 출발·도착 정보, 수송, 숙박,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 지원, 자원봉사자, 경기운영, 경기장 계획 등을 설명하고 외신기자 인터뷰, 국제 스포츠계 인사 면담 등을 통해 광주대회 소개와 함께 아시아 각 나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2019광주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200여개 나라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 시립수영장 등에서 열린다.

일본 눌러야 하는 건 남쪽도 마찬가지!

북한 레슬링 자유형 57㎏급 간판 강금성이 1라운드 승리를 거두고 격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 강금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일본의 다카하시 유키를 9-5로 누른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이에 대해 북한 레슬링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일본을 눌러야 하는 건 남쪽도 똑같지 않나”라고 설명. 또다른 북측 관계자는 “좀 더 완벽하게 눌러줬어야 했는데 아쉬웠다”고.

예선 꼴찌? 그러나 미래는 밝다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을 구상한 조정이 첫 레이스에서 예선 꼴찌에 머물렀지만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박태현(25), 김수민(24·이상 해양경찰청)과 북측 윤철진(25), 김철진(26) 등 4명으로 구성된 남북 조정 단일팀은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조정 남자 무타포어 예선 1조 경기에서 2000m 구간을 7분 12초 74에 달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홍콩에 뒤진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태현은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것에 비해 생각보다 잘 됐다. 결과도 잘 나온 편이다. (북측 선수들과) 계속 타면 탈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