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준결승 오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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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첫 우승컵을 놓고 한여름 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FC서울 유스팀인 서울 오산고와 울산 현대 유스팀인 울산 현대고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2018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결승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아직까지 U18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없다. 현대고는 2015~2016년 U17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U18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산고는 올해 U15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챔피언십의 유일한 우승이다.

두 팀은 올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현대고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에 진출한 현대고는 인천 대건고를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산고 입장에서는 이번 결승전이 왕중왕전의 패배를 설욕할만한 절호의 기회다. 반면 현대고는 전반기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챔피언십까지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산고와 현대고는 준결승전에서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산고는 지난 18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 유스팀인 광양제철고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3-0으로 리드를 잡으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광양제철고에게 2골을 내주면서 3-2로 신승했다. 현대고는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광양제철고가 대회 U17 B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제철고는 19일 포항 양덕2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성남FC 유스인 풍생고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는 광양제철고 공격수 신호연이 2골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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