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가 지난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리버만 아가메즈~나경복~한성정 공격 삼각편대가 하모니를 자랑한 우리카드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웃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완승했다. 3연승 행진을 달린 우리카드는 15승10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 승점 타이를 기록, 승수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2승23패(승점 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아가메즈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7득점을 해냈다. 토종 공격수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14득점, 1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올스타전 MVP 서재덕이 9득점으로 주춤하는 등 한국전력은 최홍석 외에 두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우리카드가 1세트부터 7득점을 올린 아가메즈 활약으로 웃었다. 한국전력 최홍석, 신으뜸의 공격에 살아나면서 한때 15-15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아가메즈가 막판 강력한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한국전력 코트를 공략하면서 웃었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면서 우위를 점했다. 나경복의 공격으로 24-19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내리 3점을 허용했으나 또다시 나경복이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섰다. 아가메즈의 공격 성공률을 최대한 떨어뜨리면서 5-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 노재욱이 연달아 블로킹으로 반전을 꾀했다. 한국전력은 18-2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5점에 성공하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우리카드 김시훈이 신으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서브에이스가 1개에 불과했으나 블로킹 12개로 한국전력(8개)을 압도, 수비 집중력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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