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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봄 배구의 기세를 프로야구도 꺾지 못했다.
연일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V리그 포스트시즌이 프로야구 개막에도 불구하고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녀 챔피언결정전 3경기의 시청률이 1.80%~2.43%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 22일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 챔프전 1차전은 V리그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이 날 경기는 2.43%의 시청률을 기록해 올시즌 최고 시청률과 함께 역대 V리그 최고 시청률(케이블 기준)을 갈아치웠다.
23일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 도로공사의 여자부 챔프전 2차전은 KBO리그 개막전과 같은 시간에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시청률은 1.80%(KBS N스포츠, SBS스포츠 동시 중계)를 기록해 지상파 중계가 된 프로야구 경기(2.17%)에 이어 당일 스포츠 시청률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외의 프로야구 개막전 시청률은 1.75%(지상파), 1.56%(지상파), 0.88%(케이블), 0.27%(케이블) 등을 기록하면서 V리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4일 열린 남자부 챔프전 2차전도 프로야구 개막시리즈와 동일한 시간에 펼쳐졌다. 하지만 이 날 경기는 2.19%(KBS N스포츠 중계)의 시청률로 프로야구 중계를 모두 앞서며 당일 스포츠 중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케이블을 통해 중계된 KBO리그 4경기는 0.54%~1.42%의 시청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1경기는 배구 종료 이후 중계가 시작돼 0.64%의 시청률이 나왔다.
V리그 포스트시즌의 열기는 이미 플레이오프부터 달아올랐다. 올시즌에는 남녀부 모두 플레이오프 평균 시청률이 2%를 돌파했다. 남자부의 경우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08%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여자부도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2.02%의 평균 시청률을 마크했다. 남자부는 전시즌 대비 48% 증가, 여자부는 91%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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