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전력투구[포토]
두산선발 이영하가14일 잠실 LG전 선발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2019.4.14 잠실|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이 이영하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잠실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LG전 3연패, 잠실경기 5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선발 이영하가 데뷔 최다이닝인 8이닝을 5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인생투로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3안타, 김재환과 정수빈 허경민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박건우의 2루수 병살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엔 허경민 박세혁 김재호 신성현의 4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5회엔 사사구 4개와 안타 1개, 희생플라이, 그리고 상대 포수 실책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6-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LG는 선발 배재준이 4이닝 8안타 5실점하고 물러났고, 타선의 이영하의 호투에 눌려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두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쟁취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이영하가 나무랄데 없이 깔끔하게 잘 던져줬다. 야수들도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준 것이 승리의 주요인이다. 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도 칭찬하고 싶다”고 경기평가를 했다.

이영하는 “오늘 포크볼이 좋게 들어가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오늘 길게 던져 뿌듯하다. 특히 오늘 야수들이 힘을 내줘 위기에 힘을 내서 던질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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