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조정석과 윤시윤이 서로를 겨냥하는 위치에 섰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동학농민군에 합류한 백이강(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강은 동학농민군에 합류하기 위해 산채를 찾아가 전봉준(최무성 분)에게 "나도 의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봉준은 백이강을 내쳤다. 망나니 '거시기' 시절 모습을 버리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했다. 백이강이 산채를 내려오던 중 자신이 망나니 시절 번개(병헌 분)의 가족을 몰살토록 하게 만든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백이현(윤시윤 분)은 향병으로 징집됐다. 이 때문에 백산 화약고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봉기를 준비하며 화약이 부족했던 동학농민군은 백산 화약고를 공격했다. 화약을 탈취하기 위해 나선 것이었다. 동학농민군의 공격을 받던 백이현은 이복 형 백이강의 도움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징집된 백이현의 소식을 듣고 나선 것.


백이강은 백이현을 피신시킨 뒤 동학농민군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화약고에 불이 붙어 폭발했고 백이강은 정신을 잃었다. 백이강의 모습에 전봉준은 마음을 돌려 백이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동학농민군에 합류한 백이강은 1894년 음력 3월 하순, 동학농민군의 백산 봉기에 함께 참여했다.


이로써 백이강은 의병으로 봉기에 중심에 서게 됐다. 반면 그의 이복 동생인 백이현은 향병으로 의병을 막아야 할 자리에 섰다. 형제가 서로에게 칼을 맞대고 싸워야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백이강과 백이현 형제가 동학농민혁명에서 어떻게 대면하게 될지 다음 전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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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