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송승헌이 또 한 번의 운명적 선택을 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는 한다정(노정의 분) 형제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위대한(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생들을 데리고 위대한의 집으로 쳐들어 간 한다정은 위대한에게 "태안 옹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2001년 대학 시절 여행지에서 만났던 한다정의 어머니를 떠올린 위대한은 눈앞의 현실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친자 확인을 통해 확인하려 했다.


위대한은 어떻게든 한다정과 그의 동생들을 떠맡지 않으려 한다정의 외삼촌을 찾아갔으나 여건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위대한은 보육원을 알아보고 돌아와 한다정에게 현실을 알려줬다. 그러나 동생들과 보육원에 갈 수 없었던 한다정은 집으로 돌아갔다. 위대한에게 더 이상 기대지 않으려 했던 것.


위대한은 친자 확인 결과 한다정이 친딸이 아닌 사실에 안도했다. 한편 한다정의 집에는 연락 끊긴 아버지의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가 쳐들어왔다. 한다정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간을 벌긴했으나 꾸준하게 관심가져준 정수현(이선빈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같은 시각 대리운전을 하던 위대한은 정적 강경훈(손병호 분)의 아들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강준호(임주환 분)를 만나 굴욕을 당했다. 대리운전하는 사실을 들킨 것. 또한 강준호와 저녁을 먹었던 전 여자친구인 김혜진(박하나 분)에게도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위대한은 강준호의 차를 대리운전하면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위대한은 강준호가 정계에 진출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 순간 정수현에게 한다정의 소식을 듣고 함께 찾아가던 위대한은 한다정을 통해 '폐륜아' 오명을 씻고 다시 정계로 복귀할 순간을 꿈꿨다.


사채업자로부터 위협받는 한다정의 가족 앞에 나타난 위대한은 "송이, 태풍이, 탁이, 다정이 오늘부터 내가 얘네 아빠야"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당시에도 운명적 선택을 내렸던 위대한은 재차 이번 기회를 통해 발돋움할 수 있는 운명적 선택을 결심했다. 그것은 바로 핏줄이 아닌 한다정 형제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위대한이 한다정 형제를 통해 정계에 복귀하는 모습은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